실비보험 하나쯤은 가지고 계실 텐데요, 매달 보험금은 계속 늘어나는데, 막상 실비보험 청구받는 것에는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때로는 너무 푼돈이라 귀찮아서, 혹은 비급여라서 어차피 못 받을 것이 뻔해 보여서 신청조차 하지 않으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대표 비급여 항목인 수액 주사 치료를 받은 뒤, 실비보험을 95% 지급받은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비보험 청구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미리 보는 필요 준비물(서류)★ 1. 외래 진료비 계산서 · 영수증 2. 진료비 세부 산정 내역 3. 진료 확인서 |
1. 보험사 확인 및 병원 방문
첫 번째로 할 일은 자신의 실비 보험이 가입되어 있는 보험사가 어디인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너무나 당연해 보이지만, 많은 분들이 자신이 가입한 보험사가 어디인지, 생보사인지, 손보사인지 알지 못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자신이 가입한 보험사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수액 주사 맞기 전 실비, 실손 보험사 확인부터 하세요!
★확인할 사항★ 1. 어느 보험사인지? 2. 언제 가입했는지? 3. 비급여 보상 비율이 얼마인지? |
어느 보험사인지 확인해 보시고, 혹시 설계사분을 통해서 가입하셨다면 설계사분의 연락처도 알아놓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반려가 날 경우 그분들이 꿀팁(?)들을 알려주시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보통 비대면으로 인터넷을 통해 가입하셨다면 담당 설계사가 없기 때문에 우리가 직접 챙겨야만 합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오늘 글만 읽으시면 두려움이 없어질 겁니다. 저 같은 일반 직장인도 편하게 받았으니까요!
둘째로 언제 가입했는지 확인하세요. 현재 판매 중인 실손(실비) 보험은 4세대 실손보험이라고 불립니다. 이 말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실비보험에는 "세대"라는 개념이 존재합니다. 흔히 2009년 이전에 가입한 실비보험을 1세대 실비보험이라고 부릅니다. 2009년에 비급여 금액의 90%까지 보상해 주는 제도가 생겨났기 때문입니다. 2009년 이후의 실비보험을 2세대, 2017년 이후 가입한 실손 보험을 3세대, 2021년 7월부터의 실손 보험을 4세대 실손 보험이라고 부릅니다. 각 세대 별 보상 범위와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보험이 언제 가입한 보험인지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셋째, 보험 약관을 통해 내가 몇 %를 보상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2009년 이전에는 100%를 주는 경우도 있었지만, 2009년부터 2017년까지는 90%, 그 이후에는 80%, 마지막 4세대는 70%까지만 보상해 주게 되었습니다. 기타 다른 변화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비급여의 보상 비율이므로, 이 정도만 설명드리겠습니다.
저의 경우는 KB손해보험에 가입되어 있는데요. 제가 어린 시절에 부모님이 가입해 주셔서, 감사하게도 저는 2009년 이전에 가입한 실비보험으로 100% 전액을 받게 구조되어 있는 보험 상품입니다. 제가 가입한 보험 상품은 사실 LIG에서 가입한 보험이었지만, KB에 인수되면서 지금은 KB손해보험에서 관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액을 맞고도 비급여 100%를 받을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는데요, 우선 용기를 내고 병원에 방문했습니다.
2. 실비 보험 청구
저는 일반 '의원'을 방문했습니다. 동네 병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수액 주사 치료의 경우 집과 가까운 의원이 좋은 것 같습니다. 나중에 보험 청구 시에, "의원"급 병원인지, "일반 병원"인지, 아니면 대학 병원인지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으므로 제가 의원에 방문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당시, 코로나는 아니었지만, 독감으로 인해 제가 고생을 하고 있었습니다. 일주일 내내 목이 너무 아팠고, 오한에 구토 증세도 있었습니다. 의원에서도 코로나 검사 결과 음성이었기에, 심한 독감이라고 말해주셨고, 수액을 맞고 가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해 주셨습니다.
수액 주사 치료의 경우, 영양 공급, 탈수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고, 의사 선생님께서, 센스 있으시게 다양한 영양제를 복합적으로 넣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나중에 간호사 분들께 물어보니, 흔히 말하는 기본 영양 + 마늘주사 + 신데렐라 주사로 불리는 좋은 성분들도 모두 넣어주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그렇게 수액실로 들어가서 1시간 반 동안 수액을 맞았습니다.
배드에는 전기장판이 깔려있어서, 따뜻하니 몸이 녹는 기분이었습니다. 기절한 듯이 1시간 넘게 잠만 잤던 것 같습니다. 간호사 분이 깨워주셔서 일어났는데, 제가 너무 잘 자고 있어서 조금 더 기다려주셨다고 합니다. 감동이었어요. 그리고 수액의 힘이 대단했습니다. 정말 몸이 가뿐해지고, 어깨를 누르고 있던 짐들을 다 내려놓은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몸이 가볍고, 기운도 나는 듯했습니다. 신데렐라 주사가 들어있다고 하니, 뭔가 피부도 좋아진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3. 실비 청구 결과
가장 중요한 실비 청구 결과가 중요하겠죠. 우선 수액 주사 치료를 마치고 병원에서 나오기 전에, 데스크에서 실비 보험을 위한 서류를 요청드렸습니다. 아주 신속하게 3장의 서류를 준비해 주셨는데요. 그 3가지 서류는 이러합니다!
우선 진료 확인서를 보시면, 영양결핍과 치료 목적으로 수액 주사 치료를 하였음을 명시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이 점이 참 중요합니다!
또한 진료비 산정내역을 보시면, 금액은 총 115,090원, 이 중 비급여 항목이 100,000원 인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서류를 들고, KB손해보험 카카오톡 친구추가를 시작했습니다. KB손해보험의 경우, 카카오톡 검색창에 "KB손해보험 스마트 보험금청구"라고 검색하면 됩니다. 챗봇에 보시면, '보험금 청구하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걸 누르시고, 아까 수령했던 서류 3장을 사진 찍어 올려주면 끝입니다. 너무나 간단하죠?! KB손해보험 사랑합니다!
다른 보험사의 경우도 전용 앱을 다운로드하시거나, 인터넷에서 쉽게 신청가능하시니, 자신의 보험사에 따른 방법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삼성화재 실비 보험 청구 썰도 가져오겠습니다!)
결과는 주말을 끼고도 3일 만에 나왔는데요. 토요일 접수를 해서, 다음 주 화요일에 나왔습니다! 그전에 보험사 직원분의 연락이 한 번 왔었는데, 기본적인 확인 전화였습니다. 그러면 저는 수액 주사로 100% 보상을 받았을까요? 이제 결과를 공개합니다!
보상금액 총액은 99,500원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기본 공제금 5,000원을 제외한 모든 금액이 나왔음을 볼 수 있습니다! 정말 뿌듯한 순간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낸 보험료가 아깝지 않았습니다. 십만 원 벌었네요!
그러면 제가 실비 처리를 받을 수 있었던 포인트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탈수, 영양 부족과 같은, '원인'이 존재했다 2. '치료 목적'으로 수액치료를 받았음을 증명했다. |
이 두 가지로 압축됩니다. 여러분도 이 꿀팁을 잘 활용하셔서 실비 보험으로 수액 치료받으시고, 건강 챙기시기 바랍니다. 저는 또 다른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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